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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임슬립 로맨스 영화 상견니

by yuuyz 2025. 4. 9.

영화 상견니 포스터

1. 상견니

대만 드라마인 상견니 스토리를 영화 버전으로 확장한 메가 히트 타임 슬립 로맨스입니다. 2023년 1월 25일 개봉한 작품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밀크티 가게 아르바이트생인 황위쉬안(가가연)은 우바이의 Last Dance라는 노래를 과거에 들은 적이 없으나 꿈속에서 들은 적이 있고, 어떤 남자를 만났다면서 동료 아르바이트생과 이야기하던 중 리쯔웨이(허광한)가 가게를 방문하고 황위쉬안이 과거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또 다른 친구인 모쥔제(시백우)가 좋아했던 여성인 천윈루(가가연)와 닮은 걸 발견합니다. 이후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는데 사실 리쯔웨이는 공사장 건물에서 떨어지는 황위쉬안을 구하기 위해 함께 떨어져 황위쉬안을 살리고 본인은 사망한 상태였던 것입니다. 그동안 황위쉬안은 리쯔웨이가 살아있는 것처럼 자아세뇌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앞으로 온 택배를 받게 되는데 내용물은 Last Dance의 카세트테이프가 들어있었고 그 노래를 듣던 황위쉬안은 사고가 일어나기 사흘 전으로 타임슬립하여 천윈루 몸에 빙의하게 되면서 상황은 시작됩니다.

 

2. 등장인물 소개

여자 주인공인 황위쉬안(가가연)은 밝고 외향적이며 자립심이 있는 성격을 가졌고, 밀크티 가게에서 리쯔웨이를 처음 만나 연인 사이가 되었으며 리쯔웨이가 사고로 사망한 후에도 그리워하며 살아있다고 믿으려고 하는 인물 입니다. 천윈루(가가연)는 황위쉬안(가가연)의 밝고 외향적인 성격과 달리 혼자 지내고 친구도 거의 없는 조용한 성격의 내성적인 학생입니다. 리쯔웨이의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남자주인공인 리쯔웨이(허광한)는 황위쉬안의 연인이고 공사장에서 떨어지는 황위쉬안을 구하기 위해 같이 떨어졌다가 사망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3. 우바이의 Last Dance

Last Dance는 1996년 발표된 곡이고, 드라마와 영화 상견니의 타임슬립 테마곡 입니다. 잠시 눈을 감아봐. 어둠 속에 떠돌아다니는 나의 기대. 차분한 얼굴에 비치는 찬란한 빛. 사랑하지 않을 수 없잖아. 내 발걸음을 따라서 부드럽게 발을 내디뎌봐. 아름다운 추억이 되살아나고. 이 순간의 낭만을 가슴속에서 지울 수 없어. 내일이면 난 떠나야 하는데. 그대가 준 사랑. 막연한 기다림. 혼자 떠나야 하는 걸까. 그대가 잡아줬으면 좋겠지만. 봄바람과 가을비가 쓸쓸함에 흩날려. 그대가 준 사랑은. 달콤한 상처. 나를 깊이 가두고. 나약함을 숨길 수 없어. 흘러넘친 강물에 내 마음은 자꾸만 그댈 향해. 끊임없이 흘러. 그러니 잠시 눈을 감아봐. 천천히 내 마음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오면. 무대 위의 사람들이 점차 흩어져. 바로 지금이야. 그대가 준 사랑. 막연한 기다림. 혼자 떠나야 하는 걸까. 그대가 잡아줬으면 좋겠지만. 봄바람과 가을비가 쓸쓸함에 흩날려. 그대가 준 사랑. 달콤한 상처. 그대의 마음을 묻고 싶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은 건 왜인지. 내일이 지나도 눈앞의 넌 여전히 날 사랑할까. 모르겠어.

 

 

4. 드라마와 영화 상견니의 차이점

드라마에서 왕취안성과 황위쉬안은 사고로 인해 미래를 함께할 수 없게됩니다. 황위쉬안이 타임슬립을 하여 다시 만나게 되지만 두 사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인해 이별을 맞이합니다. 타임슬립을 통해 두 사람은 미래를 함께할 수 없다는 명제를 거듭 반복하며 메시지를 완성해 나갑니다. 영화의 타임슬립 전제도 마찬가지이지만 10년 이상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대신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천윈루의 몸에 타임슬립을 하고 리쯔웨이는 황위쉬안이라고 말하는 두 명의 여자를 동시에 만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드라마 엔딩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마지막 장면을 이어간다는 점이 있습니다. 여안현 작가는 드라마에서 황위쉬안, 리쯔웨이의 희생으로 구원받았던 왕취안성과 천윈루가 영화에서는 모두를 구원한다라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라고 밝혔습니다.

 

5. 마무리

제목의 상견니는 널 보고 싶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인물들은 사랑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 타임슬립을 반복하지만 상견니가 강조하는 것은 영원보다 값진 순간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꿈인 양 두 주인공이 손가락을 거는 장면이 있지만 그 순간이 꿈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상대가 어떤 시간대에 머물러있든 누구의 몸속에 있든 간에 서로 내면의 상대방을 알아보고 사랑에 빠집니다.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더불어 함께 존재하는 지금 이 순간이 영원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무한의 시간 굴레 속에서 증명하는 영화입니다. 여안현 작가는 최종판 타임라인을 공개하고 영화 속에 숨겨둔 단서들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