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백
결백을 2020년 6월 10일 개봉한 영화로 2009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과 2015년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농약 막걸리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입니다. 정인(신혜선)은 아버지의 가정 폭력으로 부모와 연을 끊고 집을 뛰쳐나와 살다가 서울대 법대에 진학하여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가 됩니다.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아버지 안태수의 사망과 그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를 이용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건 용의자는 다름 아닌 정인의 어머니 채화자(배종옥)였습니다. 정인은 곧장 고향으로 달려가 면회를 통해 화자를 만나지만 화자는 자신이 누군지,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를 뿐만 아니라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심각한 급성 치매 환자였던 것입니다. 남겨진 동생 정수(홍경)는 자폐성 장애를 앓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보다 못한 정인이 직접 사건을 맡게 됩니다.
2. 등장인물 소개
안정인(신혜선)은 잘나가는 로펌 변호사로 살인 용의자로 몰린 엄마 채화자(배종옥)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변호를 맡게 된 인물입니다. 안정수(홍경)는 안정인의 남동생으로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인물이고 장례식장에서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입니다. 채화자(배종옥)는 안정인의 어머니이고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를 이용한 살인사건의 살인 용의자입니다. 추인회(허준호)는 농약 막걸리를 마시고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인물입니다. 인맥을 동원하여 자폐성 장애를 가진 정수에게 접근해 새로운 범인으로 지목한 후 화자가 죄를 덮어쓰도록 자백을 유도하거나, 정인을 죽이려고 시도하는 등의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서 정인의 앞길을 막아섭니다.
3.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2009년 7월 6일 전라남도 순천시 황전면의 한 마을에서 부녀자 4명이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다가 2명이 사만하고 2명이 치명상을 입게 된 사건을 말합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백 씨 부녀는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백 씨는 무기징역, 백 씨의 딸은 징역 20년이 선고되었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서 재심까지 15년간 복역했습니다. 그러나 피의자의 자백 외에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재판 당시 제출되지 않았던 백 씨 부녀의 진술이 확보되었고 청산가리의 생김새를 설명하지 못하는 백 씨의 딸에게 조사관은 답변을 알려주고 대답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신감정 결과 백 씨 딸은 지적능력이 평균 이하 수준으로 판단되며 수사기관은 백 씨 부녀 사이를 기망, 이간질해 조서를 꾸몄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2024년 1월 4일 재심을 결정하며 형집행정지가 결정되어 출소하게 된 사건입니다.
4. 신혜선
안정인 역을 맡은 배우 신혜선은 아버지의 갈력한 추천으로 영화 결백을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촬영 중에 결백 시나리오를 식탁에 올려두고 나갔는데 아버지께서 읽어보시고 혜선아 너 이거 하면 안 되겠냐라고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강력 추천하셔서 더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선은 10대 시절과 운전 장면, 액션신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영화 촬영 중 괴한에게 맞는 장면에서는 잘못 맞아 잠시동안 뇌진탕이 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5. 마무리
살인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변호사 딸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감독 박상현은 안정인이 제출하는 취조실 CCTV 증거 영상에서 책상에 걸터앉아 화자에게 위협을 가하다가 저지당하며 밖으로 쫓겨나는 경찰 관계자의 역할로 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자의 이름은 대과거, 과거, 현재,를 관통하는 영화의 서사 중심에 선 인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단어의 의미로 지었고, 정인의 이름은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하였습니다. 영화의 시작과 끝의 각각 두 차례 로고가 등장하고 로고의 디자인이 미세하게 다른데 이런 걸 통해서도 영화의 의미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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